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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깊어가는 가을, 아무리 여유가 없어도 더 늦어지면 안되겠단 생각에 나섰다.
제주에서 처음 맞는 가을, 한라산의 단풍이 궁금했다.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는 기사를 봐 뒀었다.
10월25일, 단풍으로 불 타는 한라산을 기대하며 영실휴게소로 향했다.
그런데... 한 발 늦은 것 같았다.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울긋불긋하지는 않았다.
단풍이 많이 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영실쪽은 이런 모습인지 알 수 없다.
아무튼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도 컸다.
대신 단풍보다 더 화려한 등산복의 향연을 즐기고 왔다.
원색의 등산복 정도는 입어줘야 산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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