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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Jomo Kenyatta Airport 나이로비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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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동안의 아프리카 여행이 끝나고 런던으로 가는 날. 비행기는 밤 11시40분.

나이로비 시내에 둘러보지 않은 곳들이 있긴 했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고
어딘가를 찾아나서기에는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았고 의지 또한 박약했다.

그렇다고 호스텔에서 하루종일 있기에는 갑갑한 상황.
인터넷이 되기는 했지만 한대밖에 없는 컴퓨터에 전화모뎀으로 연결되어 있고
무선인터넷은 딴나라 이야기니 차라리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렇게 해서 비행기 출발시각 12시간전에 도착한 Jomo Kenyatta Airport라는 이름의
나이로비 공항은 시스템이 조금 독특했다. 국제선은 공항건물 입구에서 짐검색을 했다.
보통 항공사에서 체크인을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 하는데 말이다.





그리고, 짐검사를 하고 들어가니 항공사 카운터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면세점이야 당연히 출국장으로 들어가야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대게 상점이나
환전소, 카페 같은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들도 모두 출국장에 있는 것.
그리고, 건물 밖에 카페 겸 레스토랑, 환전소, 작은 매점이 하나씩 있었다.

아직 체크인 개시시각은 멀었고 하는 수 없이 다시 공항건물 밖으로 나와
건물 모퉁이에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일단 점심으로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먹었다.
천천히 밥을 먹고 나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시간들.



└ 이 나간 커피잔, 이젠 이런 것들에도 조금씩 익숙해져간다.







커피와 환타로 입가심을 하고 공항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고 사람들 구경하고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 시간을 보내고 일빠로 체크인하러 다시 공항건물로 입장했다.
하지만, 거의 7시간전부터 시작된 체크인인데도 우리보다 먼저 와 탑승권을 받는
이들을 보고 살짝 놀래며 그들 뒤에 줄을 섰다.

배낭을 실어보내 훨씬 가벼워진 몸으로 일단 면세점을 기웃거렸다.
담배가 비싼 영국, 런던에 있는 한국민박집에서는 담배로 숙박비를 대체해 주기도 하고
현금으로 매입하기도 한다해 피지도 않는 담배 사기에 나섰다.



└ 면세점에 발견한 한국 담배. 삼성, 엘지는 늘 보고 다니지만 한국 담배를 아프리카에서 볼 줄은 몰랐다.




면세점이라 확실히 담배로 숙박비를 대신하는 게 남는 거여서 마음 같아선 가져갈 수
있는 한 많이 사고 싶었지만, 혹시 세관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렇지 않아도
입국심사가 까다롭다는데 조신하게 들어가자 해서 2보루 구입.

느리지만 무선인터넷이 되는 카페에서 가까스로 자리를 얻어 샌드위치로 저녁을 떼우면서
인터넷 쓰며 나머지 남은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탑승시간이 되었다.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라서 그러는 것인지 원래 그러는것인지 탑승구 앞에서 다시 짐검색을
하는데 꽤 까다롭다. 투시기도 2번이나 통과하고 일일이 열어서 보고. 런던 가기 참 어렵다
궁시렁 거리며 비행기에 올랐다.

드디어 처음으로 와 본 아프리카를 떠나고
드디어 처음으로 가보는 유럽으로 간다.

콰헤리, 아프리카~
잠보,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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