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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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7일] 찜찜한 휴식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13. 09:00
0 9 . 1 0 . 0 7 . 수 | 모로코 라밧 Morocco Rabat 처음에 2박만 하고 라밧의 한국인 부부 집을 떠나려 했다. 그 이상은 생면부지의 부부에게 폐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준비와 계획 없이 온 것도 있고 여행 슬럼프가 왔는지 많은 곳을 둘러보는 것에 대한 의욕도 나지 않았다. 라밧에서 하루만 더 머물고 바로 페스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일 열리는 베어스와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자꾸 눈에 밟히기도 했다. 부부의 동의를 구했고 흔쾌히 더 머물고 가도 좋다는 승낙을 내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한국과 9시간의 시차가 존재하는 모로코에서 차와 과일을 곁들여 가며 인터넷으로 한국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지난 5월에 떠나 왔으니 실로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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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여러가지 2010. 7. 29. 15:14
1 0 . 0 7 . 2 8 . 수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참 오랜만의 한국프로야구 관람. 올 봄 쿠바에서도 야구장을 갔었고 이번 달초에는 서귀포야구장에도 갔었으니... 프로야구는 여행 떠나기 전, 그러니까 2009년 봄 트윈스와 베어스의 시범경기 이후 처음이다. 참 오랜만의 베어스 원정경기 관람이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잠실이 아닌 타구장에서의 원정경기. 2004년이었던가,, 수원까지 갔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서 다시 택시를 타는 수고를 하면서... 2003년에는 역시 지하철을 타고 문학구장에 갔었다. 그래도 문학은 야구장 앞에 지하철이 닿아 지루하긴 했어도 그나마 덜 수고스러웠다. 2010년, 변함없이 지하철을 타고 오목교역에 내려 목동구장으로 향했다. 야구장 앞에서 각종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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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야구장제주/생활 2010. 7. 28. 00:10
1 0 . 0 7 . 0 3 . 토 한국야구명예전당에 갔다가 들른 서귀포야구장. 때마침 아마추어 야구경기가 진행중이었다. 야구장은 심플하긴 했지만 내야까지 잔디가 두툼하게 여름을 맞아 더없이 푸르게 깔려 있었고 전광판에는 볼과 아웃카운트까지 그때그때 표시되고 있었다. 유니폼도 그럴듯하게 차려 입은 선수들까지... 하나하나가 의외였다. 더군다나 현수막을 보니 10개가 넘는 팀이 참여하고 있었다. 나중에 제주도에 와서 살 때 가장 아쉬울 것 같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에는 프로야구팀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이 정도 열기면 프로야구팀 하나 생겨도 충분히 꾸려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마추어적인 생각을 해 봤다. 프로축구단도 생겼는데.... 제주 회떠스. 제주 옥돔스. 제주 은갈치스. 제주 오름스. 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