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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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감수 | 로하 마르벨라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1. 22:00
숙소가 대로변에 있어 시끄러울 것 같았는데 다행히 찻길의 반대편에 있는 방을 얻었다. 하지만 방으로 가는 복도는 음산했고 방의 창 밖은 무척 삭막했다. 돌돌 말아놓은 커텐을 풀까 하다가 그냥 놔뒀다. 어짜피 하루만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떠날건데... 몇일 머물 일정이었다면 다시 돌아오는 수가 있더라도 일단 다른 곳을 알아봤을 숙소. 어짜피 하루만 자고 내일 아침 일찍 터미널로 가야하기에, 터미널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가까운 곳이기에, 밤새 버스를 타고와 많이 피곤하기에 2달러 깎은 것에 만족하며 짐을 풀었다. - 에콰도르 로하 Ecuador Loja - 마르벨라 Hostal Marbella - 09년11월24일~11월25일 (1박) - 2인실 - 18달러/일 (약 21,000원)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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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무인상 | 칼리 칼리다드하우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7. 23:48
하룻밤만 묵어 좋았던 것이든 그렇지 않았던 것이든 그다지 인상적인 것은 없었던 숙소. 다만 2층 침대에 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침대가 광활한 것도 아니어서 적잖은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주었다. 건너편 침대의 1층은 생김새는 동양인데 영어를 술술하는 중국계 호주사람이 먼저 차지하고 있었다. 난간의 부재 때문인지 그리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다. 다행히 몸부림을 많이 치는 편은 아니어서 자다가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는 없었다. 아마 지금까지도 없었으니까 없는 채로 놔뒀겠지? - 콜롬비아 칼리 Colombia Cali - 칼리다드 하우스 Calidad House - 09년11월13일~11월14일 (1박) - 도미토리 - 18,000페소/일/인 (약 10,900원) - 주방 사용 가능 - calidad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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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좋은 조건 | 메데진 라33호스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0. 15:00
콜롬비아 보고타의 태양여관처럼 한국분이 운영하지만 한국사람만 받는 게 아닌 호스텔. 그게 뭐 유별나냐 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거쳐온 한국분이 운영하는 숙소는 모두 한국사람만 받는 민박형식이었다. 층층마다 잘 터지는 무선인터넷, 깨끗하고 깔끔하고 그럭저럭 잘 갖춰진 주방, 따뜻한 햇살 가득 머금는 옥상, 주인분께서 가져다 놓은신 김치가 들어가 있는 냉장고하며, (떠나기 전날에는 마침 주인 내외분이 생선구이와 반찬을 해 오셨다.)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한국여행자들까지... 눌러앉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주인분들은 상주하지 않으시고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영어를 전혀 못하는 현지분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건 불편했다. - 콜롬비아 메데진 Colombia Medellin - 라33호스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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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아지트 | 보고타 태양여관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2. 23:30
한국분이 여행하다 콜롬비아가 좋아 눌러앉아 연 호스텔. 그동안 묵었던 한인숙소와 다른 점이라면 한국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숙소가 아니라는 점.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칭 '인터내셔널 호스텔'이라고.) 유명한 호스텔 예약 사이트에도 등록되어 있어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었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서양 여행자들이 오고 갔다. 하지만 한국에서 멀고 먼 남미에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다 -딱히 말로 설명하긴 힘든- 편안한 분위기로 한국여행자의 아지트가 되었다. 숙소 시설의 뒷받침이 있음은 물론이다. 긴 여정에 지쳐 푹 쉬고 싶었던 우리에게 잘 맞는 숙소였다. 조금 더 따뜻한 시기에 갔다면 아마 더 오래 눌러앉았을지도 모르겠다. 집의 구조상 방에 창문이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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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좋은 예 | 세비야 사마이호스텔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30. 21:13
아주 마음에 들었던 호스텔. 시설 좋고 깨끗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머무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작은 것에도 신경 쓴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넉넉하게 가져다 놓은 화장실 휴지. 다양하게 구비된 식기와 주방도구. 크기는 작지만 안전하고 쓰기 편한 전자식 사물함. 등등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방에 있던 스티커와 네임펜이었다. 숙박객들이 함께 냉장고를 쓰다 보니 서로 간의 음식을 구분해야 하기도 하고 그리고 정기적으로 냉장고 정리를 하기 때문에 표시를 해놔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필기구가 없는 경우도 있고 볼펜 같은 것은 비닐봉지에 잘 써지지도 않는다. 그런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해 스티커와 펜을 비치해 놓은 것이었다. 보자마자 '이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