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지 시간이 꽤 흘러, 보기는 했지만 사진에 담지 못한 고양이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호치민에서 유일하게 남겨온 고양이 사진.커피 가게에서 보살피는 고양이인지 길에서 사는 고양이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사진에 찍힌 순간의 표정이 얼굴의 생김새와 섞여 묘하다.무슨 표정일까?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지금도 커피 가게 앞에서 누군가의 카메라에 담기고 있을까?늘 그렇듯 안녕을 바랄뿐이다. 2 0 1 4 .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