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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111일] 시장에서 궁전까지
    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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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바자르 입구.


    그랜드바자르의 전등 가게. 특이한 이스탄불 검정 티셔츠에 눈이 간다.


    그랜드바자르의 전등 가게.


    섬뜩했던 아기 머리 마네킹.




    0 9 . 0 8 . 2 2 . 토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이스탄불의 큰 시장,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부터 시작했다.

    규모도 크고 바닥은 대리석이 깔려 있고 지붕은 이쁘게 덮혀 있고
    격자형태로 되어 있어 길 잃어버리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여러 골목들로 나뉘어 있고
    이전에 다녀 본 중동의 다른 시장들과 분명 다르기도 한데 이상하게 재미나지가 않는다.

    너무 관광지스럽기 때문일까?
    그래도 형형색색의 전등은 너무 탐나는데,,
    이쁜 걸로 하나 사가고 싶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 그래서 또 입맛만 다신다.

    어느 골목으로 가니 밖으로 이어진다. 지붕이 없는 그 곳도 시장.
    이 곳 분위기는 내부와 조금 다른 듯 하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진짜 같지만 진열은 짝퉁스러운 느낌의 물건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긴가민가 하다가 명품이라 불리우는 상표의 물건들까지 함께 나와 있는 걸
    보니 짝퉁전문상점으로 많이 기운다.



    베야짓 사원 (Beyazit Camii).


    마음도 몸도 깨끗하게.


    시장 구경 하며 걷다 보니 어느 새 다시 큰 길.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모스크가 보인다.
    론리플래닛 중동편 528페이지를 펼쳐보니 베야짓(Beyazit)사원이란다.

    라니는 히잡 대신 런던에서 6천원 주고 산 빨간색 목도리 겸 스카프로 머리를 두르고 입장한다.
    한산한 사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무슬림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에 젖는다.

    하루에 다섯번 꼬박꼬박 간단한 구술기도도 아니고 업드려 절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 천을 휘둘러 온 몸을 가리고 다니는 여성들.
    심지어는 까만색 장갑까지 끼고 다니는 분도 보았었다.
    거기에 언론에서 접한 것들까지 합치면 무슬림은
    여러가지 면에서 참 강한게 다가온다.

    터키 역시 국민의 대다수가 무슬림인 나라이지만
    이전에 다녀온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우선은 언어부터 외계의 암호 같은 아랍어를 쓰지 않고 터키어를 쓰고
    전통 복장을 입은 남자분들도 적고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여성분들도 많은 듯 하다.

    그런 면에서 터키는 또 톡특하게 다가온다.



    이스탄불 대학은 문이 닫혀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트램.


    블루모스크.


    사원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이스탄불대학교에 갔지만 입구는 굳게 닫혀 있다.
    터키의 대학은 어떤 분위기의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아쉽다.
    생각보다 그랜드 바자르 동네 구경은 빨리 끝났다.

    그늘 아래 긴 의자에서 한숨 돌리고 걸어서 술탄아흐멧(Sultanahmet)으로 돌아왔다.
    지난 밤 궁리 끝에 보드룸(Bodrum)이라는 곳으로 가서 배를 타고 산토리니로 가기로 했다.
    시간은 많이 들지만 돈은 아낄 수 있는 길을 택했다.
    버스만 타고 아테네로 갔다가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를 왕복으로
    다녀오는 것보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여행사에 들어갔다.
    터키 사람인데 한국말을 엄청 잘 하는,
    마치 우리나라 성우가 더빙한 것 같은 느낌의
    아저씨에게서 보드룸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했다.

    만만한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그늘 아래 긴 의자에 누웠는데 바람이 꽤 차다.



    톱카프궁전(Topkapı Palace, Topkapı Sarayı) 입구.


    톱카프궁전.


    톱카프궁전.


    톱카프궁전.


    톱카프궁전.


    톱카프궁전.


    톱카프궁전.


    걷다가 톱카프궁전 앞에 도착했다.
    매표소 앞에서 비싼 입장료에 또 한번 잠시 움찔.
    길고양이들이랑 잠깐 놀면서 갈등했다. 들어가 말어?

    돌마바흐체궁전도 입구까지만 보고 돌아섰는데...
    그리고 여기 안 가면 지금 마땅히 가 볼만한 곳도 없고...
    서울에 가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어느 한 궁궐에도 들어가 보지 않고
    서울을 떠날 순 없는 일일 듯 했다.

    입장료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비록 드넓은 망망대해가 아닌 해협이긴 했지만
    바닷가 언덕위에 자리한 궁전은 비단 풍경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함이 있었다.

    아기자기한 궁전에서 화려한 삶을 살았을 왕의 눈높이에서
    내일이면 떠날 이스탄불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굴곡 많았을 이 곳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본 보스포러스 해협.


    톱카프궁전에서 본 보스포러스 해협.


    블루모스크.


    노천주방.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블루모스크 인근 공원. 라마단이어서 그런건지 해질무렵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소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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