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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 기억 2
    여행/제주도 2010 2010. 8.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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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야 아홉시뉴스를 서울의 아나운서들이 끝까지 진행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 지역 방송사의 아나운서들이 뉴스 후반부를 맡아 지역소식을 알려준다.
    여러 지역의 자체제작뉴스를 봐 왔지만 제주도에는 여타 지역과 다른 한가지가 있었다.



    뉴스 시작 전 
    오늘 관광객이 몇 명 왔고 어제 보다 몇명 줄고 늘었는지를
    마치 증시와 환율지수를 보여주듯이 알려줬다.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은근 기다리며 보게 되었다.
    오늘은 몇명이나 오셨나?
    어제보다 많이들 오셨을려나...??







    우리 어렸을 때는 '쌕쌕'이 대세였다.
    어느새 썬키스트, 델몬트 같은 쥬스들이
    진열대를 차지해 버렸고 자연스레 쌕쌕은 잊혀져갔다.

    서귀포의 강창학경기장에 있는 자판기에서 쌕쌕이를 다시 만났다.
    오렌지쌕쌕이 아닌 제주감귤쌕쌕이어서 더 반가운 마음에 냉큼 뽑았다.
    귤 알갱이가 씹히는 쌕쌕, 참 오랜만이었다.







    서울우유, 부산우유, 그리고 제주우유. 이번에 그 존재를 처음으로 알았다.







    꽃과 꽃이 포개어져서 꽃이 되는 수국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본 수국이 가장 이뻤던 것 같다.
    여름에 먹는 귤이라서 하귤이라 부른다는 핸드볼공만한
    큰 귤은 입맛보다는 수국과 더 잘 어울렸다.








    덩치에 걸맞게 짖는 소리는 엄청 우렁차지만 실상 겁도 많고 귀여움도 엄청 부렸던
    똘이와 백구.

    처음 방 보러 갔을 때는 잡아 먹을 듯이 짖어댔지만,
    짐 들일 때부터는 지나갈 때마다 좀 놀아달라고 방방거리며 덤벼들었다.
    대부분의 시골 개들이 그렇듯 움직일 수 있는 거리라곤 목줄이 닫는 곳이 전부인
    늘 묶여 있는 녀석들이 안스러워 산책이라도 시켜주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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