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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84일] 아스완 1박2일
    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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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소르에서 타서 2박을 한 나일강 유람선.


    0 9 0 7 2 6 일 | 이집트 아스완 Egypt Aswan


    어젯밤 아스완에 도착한 유람선에서 잔 후 아침을 먹고 드디어 아스완에 발을 내딛었다.
    땀 뻘뻘 흘리며 대충 하룻밤 잘만한 호텔을 잡고 아부심벨(Abu Simbel) 투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280여킬로미터를 더 내달려야 볼 수 있는
    람세스2세가 3천년도 더 전에 지었다는 아부심벨은 아스완에 온 유일한 이유이다.
    그 단 한가지의 소원만 성취하고 내일 저녁에 바로 기차를 타고 카이로로 떠날 것이기에
    서둘러 여행사와 호텔을 뒤지고 다녔다.


    묵기로 한 호텔부터 다른 호텔 몇몇곳을 둘러봤지만 알고 있는 가격보다 훨씬 비싼 100~150파운드.
    시장의 어느 호텔에서는 투어를 신청하려고 한다 했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곧 흰셔츠에 서류가방을 멘 젊은이가 왔다. 일인당 60파운드까지 해 주겠다길래
    그럼 내일 돈을 주겠다 하니 그렇게는 안 된단다.
    아니, 그럼 내일 왔는데 버스가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 명함은 있느냐니까
    기분이 상한 말투로 그렇게 나오면 얘기가 안 된단다.

    너무 까칠하게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호텔직원도 아니고 명함도 없다는 그에게 돈과 내일의 투어를 모두 내맡길 수는 없었다.
    또 다시 헤맨 후 65파운드에 갈 수 있는 호텔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이미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고 지친 라니가
    아부심벨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렸다.

    더위에서 오는 열과 당황스러움에서 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연신 부채질을 해 가며
    설득에 나섰지만 톨아진 마음을 돌려세울 수 없었다.

    결국 혼자 가기로 하고 35파운드를 먼저 지불했다.
    나머지는 내일 출발하기 전에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드려주는 것을 보니 조금 전의 그 청년이 더 못 미더웠다.

    경험, 테크닉, 노련미 등등의 부족 때문일까?
    단순히 더위 탓만 할 수 없는 힘겨운 이집트 여행이다.



    └ 나일강변의 맥도날드. 룩소르에서와 마찬가지로 빵빵한 에어컨 + 무료 무선인터넷.


    아부심벨 투어 예약 후 아스완역에서 카이로행 기차표 구입.
    나일강변 맥도날드에서 점심 먹고, 인터넷 사용.
    호텔로 돌아와 휴식.
    5시쯤 다시 맥도날드. 밀크쉐이크 먹으면서 인터넷 사용.
    론리 보고 해산물요리식당을 찾아갔는데 가격도 비싸고 원하는 메뉴는 오늘 안 된다해 퇴장.
    훨씬 저렴한 시장통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
    시장 과일가게에서 청포도 1kg 사서 호텔 복귀.



    └ 시장통의 저렴식당. 구운닭1/4+밥+샐러드+감자(1,840원) 생선+밥+샐러드(1,380원) 


    └ 여행 시작하고 처음으로 우린나라의 식당처럼 무료로 물이 나왔지만, 혹시나 싶어 마시지 않았다.


    └ 어느 한국분이 써 주고 간 한글메뉴판.


    └ 식당 앞 할아버지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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