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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0 9 0 7 1 6 목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라니의 다이빙 오픈워터OpenWater자격증 코스 삼일째이자 마지막 날,
함께 씨오마르SeaOmar2호 보트를 타고 홍해로 나갔다.





















RedSeaDiveTeam 촬영


바다 색깔만으로도 충분히 반할만한 홍해에 라니는 어제 하루종일 배웠다고 제법 능숙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뛰어들었고 이내 12살 아래의 버디 민규, 그리고 담당 강사와 함께 물 속으로 뽀글뽀글 사라졌다.

1996년 호주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아주 잠깐 체험다이빙을 한 후 아주 오랜만에 다이빙을 하는 나는
주의사항 등을 숙지한 후 긴장감에 쩐 채로 보트의 끝자락에 섰다. 괜히 따라 나왔나, 쪽팔리게 뛰어들고 나서
물 먹고 허우적거리지는 않을까, 바닷물은 많이 짤까, 속은 더 이쁘겠지, 많은 생각이 짧은 시간 사이에 스쳐갔고 
장비장착도 다 했는데 못 뛰어드는게 더 면 파는 거겠지 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허공에 오른발을 내디디며
첨벙 바다속으로  뛰어들었다.

눈을 질끈 감은 채 머리 끝까지 쑤욱 빠졌다가 곧바로 수면위로 머리가 떠 올랐다. 다행히 시키는대로 잘 해서
마스크와 호흡기 모두 제자리에 잘 붙어있었고 짠물을 좀 먹긴 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그리고, 스스로 대견해하며 강사의 인도로 홍해속으로 잠수했다.

별탈 없이 잘 마쳤지만 처음이다시피 한 다이빙, 어떻게든 살아야한다는 그 본능에 충실해 '입으로만 숨쉬기'에
너무 열중을 해서인지 만족스럽게 즐기지는 못했다. 입으로만 숨쉬는 게 뭐 그리 힘드냐고 할지 모르지만
중증의 축농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트에서의 점심.


체험다이빙이고 강사분께서 이끌고 다니시니 굳이 발길질을 할 필요가 없지만, 
아무리 초보라도 그냥 대롱대롱 매달려만 있는 건 또 민폐 끼치는 일인 것 같아
같이 발길질을 해 대는 바람에 더 굶주려진 배를 채우고 강한 햇살에 더욱
눈부시게 하얀 보트에서 햇빛 쬐면서 쉬었다 두번째 다이빙을 했다.

확실히 처음이 어려운거다.
바다로 뛰어내리는 것도 입으로 숨쉬기도 한결 나았고
물고기와 산호, 바다 속의 풍경도 쏙쏙 눈에 잘 들어왔다.

그렇게 익숙해져 가는 건가 보다.
스쿠버다이빙도, 이집트도, 후루가다도, 여행도, 사람도,,,



유쾌한 선장님.




모하메드의 비빔밥을 저녁으로 먹고 라니는 오픈워터코스 마지막 학습과 시험을 봤다.
저러다 내일 아침 쌍코피 터지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는 건 아닐런지 걱정이다.



* 체험 다이빙 2회 75달러 - 할인 5달러 = 7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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