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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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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다.
온통 구름으로 둘러싸인 모시.

킬리만자로에 오르기 위해 대부분 방문하는 모시에서
킬리만자로가 보이기만을 바라다 어느새 4일째.

모시에 도착하는 날 버스에서 잠깐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여까지 와서 올라와 보지도 않는다고 그러는지 꽤나 비싸게군다.

마사이마라에서 사파리를 하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케냐 나이로비로 가는 셔틀버스회사 사무실 한 곳을 더 방문해보고 예매.
그리고는 점심을 먹기 위해 하이에나 마냥 식당을 배회하다 론리에 나와있는
Salzburger라는 곳에서 소고기와 생선요리를 먹다.

손님이 한분도 안 계셔 조금 불안했지만, 음식이 나오기 전에 세 팀이 더 들어와
나쁘진 않겠구나 했는데 맛은 둘째치고 소고기 요리 세팅에서 일단 좀 먹고 들어갔다.

인터넷카페에서 나이로비 숙소 알아보면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낮잠을 자고
저녁은 또 벌써 세번째인 인도식+중식+일식식당에 단골마냥 익숙하게 자리잡고
치킨데리야끼, 중국식 볶음우동, 치킨콘스프를 주문해 먹다.

저녁 먹으러 갈 때까지도 날씨는 개이지 않았고 내일은 해 뜨기 전에 떠나니
호텔 베란다 의자에 푹 꺼지게 앉아 멍하니 눈 덮힌 킬리만자로를 바라보는 건
언제일지 모르는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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