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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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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걸어서 20초 거리에 삽으로 약 30센티미터 깊이로 파 놓은 구덩이 화장실에서는
도저히 큰 일을 보지 못한채 현지가이드를 따라 오카방고델타 탐험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여러 동물들을 만나지는 못하고
덩치에 맞게 -거짓말 조금 보태- 라니 얼굴만한 코끼리의 것에서부터 동글동글 구슬같은 스프링복의 것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똥,
눈 지 제법 돼 건초가 된 코리끼의 것부터 이제 막 눈 듯 반질반질 윤기가 도는 임팔라의
똥까지
다양한 그들의 흔적만 잔뜩 보고 다시 돌아와야 했다.














그리고선 햇살이 조금 누그러든 오후 4시, 모코로를 타고 유유히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하마들을 보기 위해...

큰 덩치는 보여주지 않은 채 물속에서 얄밉게 얼굴만 내밀고 그 큰 얼굴에 비해 너무 작은 크기의
앙증맞은 귀만 톨래톨래 흔들던 하마들..
그나마 보이는 머리라도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잠수해 버리고 그래서 저쪽에 있는 녀석에게 카메라를
돌리면
또 잠수하고 동시에 반대쪽에서 다른 녀석이 떠 올라 한때 오락실이나 동네 문방구 한켠을 차지했던
두더지 게임을
떠오르게 했던 하마들.











이쁜 노을을 배경으로 저녁을 먹은 뒤에는 가이드들의 소박한 공연이 이어졌다.
화려한 조명과 잘 차려진 무대도 없고 딱 떨어지는 노래와 율동도 아니었지만
오카방고델타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마무리 짓기에는 충분했다.

Beautiful mokoro, mokoro.
Beautiful mokoro, mokoro.
I shall never forget. beautiful mokoro, mokoro.

그들이 불러 준 노래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그래요, 잊지 못할꺼에요..


+ 노매드와 달리 아프리카트래블코AfricaTravelCo의 이번 투어는
+ 기본투어비용에 오카방고델타투어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
+ 오카방고델타 2박3일 투어 : 140달러/인 (팁 별도)

댓글
  • 프로필사진 카이로 마담 제니 하마하마...물뚱뚱이...
    제가 젤 좋아하는 동물인데... 보기와 다르게 난폭하다죠? 보고싶다 녀석들...
    사람들이 너무 순박해 보여요...화려하지 않지만..따뜻했을것 같은 모습... 좋다~
    2009.08.14 06:42 신고
  • 프로필사진 따땃 하마,, 그래서 아주 멀찍이서 봤어요.. ^^;;
    몇일 뒤에 더 가까이에서 풀 뜯어먹는 하마도 봤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2009.08.14 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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