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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와 백조, 그리고 오해와 진실
    세계여행/준비 2009. 3. 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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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여행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 보다 결정되지 않은 것이 더 많고
    준비한 것 보다 준비하지 못한 것이 더 많지만,
    어쨌든 하나씩 진행되어 간다.

    3월.
    이제 각시는 화려한 백조를 꿈꾼다.
    이 말은 동시에 매달 착실히 들어오던 수입이 뚝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되진 않았지만 농업인턴으로 일하며 받았던 나의 월급도 새해가 되면서 끝났으니
    우린 이제 그야말로 개털이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동안 아껴 모아 둔 돈, 아껴 쓰며 살아야한다.
     
    그런데,,,,,
    1년동안의 세계여행에 대한 - 우리 사정을 잘 모르는 -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그러하다.
     (겉으로 들어내든 들어내지 않든)
    집안이 부자인가 보다,
    남편 혹은 아내가 (경제적으로) 능력있나 보다,
    혹은 로또에 당첨된거 아냐?

    환율은 미친듯이 치솟고 높은 실업률에다, 전세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이 시국에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장기여행을 간다하니 일면 이해 안 되는 바도 아니지만,
    정말 우리는 여행 후의 삶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로또는 출발하기전에 한 3등이라도 당첨이 됐으면 하는....
    그런 심정이다.


    그나저나,, 나랏님들 환율 좀 어떻게 안 되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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