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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냥이 쿠키
    고양이/쿠키와지니 2009. 2.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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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게,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 하나씩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한가지는 사람일은 알 수 없다는 것.

    연애시절, 지금의 각시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얘기할 때만 해도
    내가 고양이와 부비적거리며 살게 될 것이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것도 개도 아니고 고양이라니..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었다.
    내가 아는 고양이 눈은 세로로 가늘고 긴 눈동자가 전부였고
    (사실 밝은 곳에서 그렇고 어두운 곳에서는 보름달처럼 둥그렇게 변한다.)
    그 눈동자는 발톱과 함께 고양이의 인상을 무섭게 만들었다.
    어릴적에 늘 함께 했던 만화 '톰과 제리'에서 제리를 못살게 구는 톰도 
    고양이에 대한 호의적이지 못한 감정형성에 한몫 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랬던 나였는데,,,, 
    지금은 수년째 고양이 두 녀석의 밥과 물을 챙겨주고 똥오줌을 치워주고 있고,
    동시에 고양이, 나아가 동물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키워왔다.


    쿠키..
    이 아이가 우리집에 온 것은 2002년 11월의 어느 날.

    쿠키를 데리고 있던 어느 분이 혼자 살다 부모님댁에 들어가 살아야할 형편이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고양이와의 동거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쿠키를 돌봐줄 다른 이를 찾고 있었고 때마침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같이 살 고양이를 찾고 있던 각시의 눈에 띄여 우리의 가족이 되었다.

    한번의 출산 경험이 있고 그 때 낳은 4마리의 새끼중 한마리인 '지니'와 함께 아웅다웅 지내고 있다.

    커다란 눈만큼이나 겁이 많고 조금은 소심한 성격..
    하지만 밥투정 하지 않고 말썽도 거의 부리지 않는 착하디 착한 아이다.

    고양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계산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입력해보니 어느새 40대 중반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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