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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2002년생 고양이, 쿠키.

2018년을 맞았다.


작년 가을에 설사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다.

그 후에도 가끔 설사를 하지만 심각할만큼 나빠지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싶으며 어느새 새해를 맞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앞다리를 약간 저는 것 같이 보였다.

잠깐 있다 보면 괜찮은 것 같고.

이상하다 싶다가도 우다다도 곧잘 하고 놀아주면 

앞다리로 장난도 잘 쳤다. 그러니 긴가민가 했다.


그러다 얼마 전 어느 날은 정말 눈에 띄게 

절뚝거리며 걸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다.

찬바람 가득한 날 이동장에 담요를 깔고 들어가기 

싫다는 애의 엉덩이를 밀어 넣어 집을 나섰다.


한림읍내의 동물병원으로 갔다.

이전에 우리 냥이들뿐만 아니라 유기묘 때문에 방문한

일도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다.


증상을 말씀드리고 이리 저리 살펴 보시더니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신경통이 생기고 비 오는 날에

더 아프다가 또 괜찮아지다가를 반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설사에 대해서도 여쭤보니 그것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하신다.


크게 아픈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나이 때문에, 늙어서 그렇다고 하니 

안스럽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가끔 절뚝거리기도 하고 잊을만하면 설사도 하지만

그 두가지 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또 그렇게 한번 마음을 쓸어내리고

냥이들과의 생활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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