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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도다/생활

이유

따땃 2017.04.28 09:30
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3월30일이 마지막이었다.

4월 내내 하나의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다.

한눈이라도 팔라치면 후두둑 흘러가 버리는 듯,

벌써 한 해의 삼분의 일이 다 채워져간다.


사진에 조금 더 매진해 보기로 하며 올해를 시작했다.

운영하고 있는 렌탈하우스의 손님이 

여러가지 이유로 줄은 것이 하나의 계기.

많아진 시간적 여유,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위안 삼으며.




매진의 방법 중 하나는 드론이었다.

땅에 발을 디디고 서서 찍는 사진과는 

다른 시각에 대한 갈망이 부추켰다.

찍으러 다니고 찍은 것 살펴보고 선별하고 보정하고.

그렇게 애써서 찍고 다듬은 사진과 동영상을 

그냥 또 컴퓨터에 썩힐 수는 없으니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www.instagram.com/syeols_foto


렌탈하우스 계정 instagram.com/jejumadre 도 있지,

렌탈하우스 블로그 madre.kr 에도 간간히 글을 올려야지.

마감시간도 없고 의무 업로드도 아닌 개인공간이지만 

무언가 하나 더 생김은 그 단순함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매진의 방법 중 다른 하나는 스톡사진, 스톡동영상.

'취미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컴퓨터에 묵혀둔 

사진으로 돈도 번다'는 아주 달콤한 말에 이끌려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상은 늘 현실과 괴리를 가지기 마련.

그 세계는 제주도의 숙박업소 경쟁과는 다른 차원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쭉쭉 올리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왕지사 사진에 더 몰입해 보기로 했고 

나름의 자극이 될 것 같아 시작은 했다.




여행의 적기가 다가오며 렌탈하우스도 조금씩 바빠졌다.

물론 예전만은 못하지만 몸도 마음도 

추웠던 겨울에 비하면 일취월장.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알뜰하게 쓰면 못할 것도 없었겠지.

하지만 그렇게 종종걸음하며 사는 삶은 지양하므로

우선순위에 밀리는 기록 남기기는 

내일로, 다음으로 미뤄졌다.


지금 자판을 두드리며 드는 생각은 글 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것도 하나의 원인인 것 같다.

무슨 대단한 작품 쓰는 것도 아닌데 

고민하며 쉽게 쓰질 못한다.




5월에는 4월보다 렌탈하우스 예약이 

더 많으므로 또 언제 긁적이게 될런지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노력해 보기로 하며 

일단 4월의 공백에 대한 이유는 

이정도로 마무리해야겠다.




푸릇푸릇 보리가 참 좋은 봄에.

드론으로 하늘에서 담은 제주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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