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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사이공 식물원과 호치민 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미리 알아놓은 식당으로 향했다.

조금 걷기는 해야하지만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다녀올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Quan94. 게요리집이다.

게살 죽, 게살 볶음밥, 게다리 튀김 그리고 

콜라 2개를 주문했다. 

게살이 장식으로 들어간 죽이 아니었으며

게살이 밥알에 간혹 묻어 있는 볶음밥이 아니었다. 

게맛살로 치는 허튼 장난은 없었다.

껍질째로 튀긴 게다리도 별미였다.

369,000동. 우리 돈으로 대략 19,500원 정도.


여행 오기 전, 식당을 찾아볼 때 이미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파다하게 알려진 집이었다.

하지만 2시 반이라는 어중간한 시간에

갔기 때문인지 한산했다.

차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잘 알아보고 간 곳이든 아무 정보도 없이 막 들어간 

곳이든 성공적인 식사는 참으로 기쁜 일이다.

게향이 가미된 콜라의 탄산을 트림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자축하며 다시 길을 나섰다.















오토바이의 경적 소리와 매연이 뒤섞인 대로변을 

걸었다.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공원이 있으므로 걸었다.


Le van tam park..

아름드리 나무와 함께 공원은 깔끔하게 잘 가꿔져 

있었다. 한켠에 운동 기구가 있었다. 제주도 시골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철제 운동기구와 

너무나도 닮아 있어 깜짝 놀랬다.

다른 점이라면 제주도 시골에서는 운동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을 수년동안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지만 

여기는 북적북적하다는 것.

물론 제주도 시골과 대도시 호치민의 인구를 

감안해야 할테지만...


잠깐 둘러보고 벤치에 앉았다.

쪼리를 신고 다니느라 힘들었을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 그리고 발바닥을 쉬게 했다.

지나가는 베트남 사람, 호치민 시민들을 구경했다.

시끄럽게 달리는 오토바이들로 에워쌓인 공원이지만,

아무런 벽도 없이 뚫려 있고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들이

다 보이지만 공원 안은 다른 세상 같다.

며칠전 한국을 떠나 왔고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갈, 

일상에 둘러져 있지만, 이 며칠의 여행은 

마치 다른 세상 같은 것처럼.


























공원을 나왔는데 민트색 레이가 서 있었다. 

아마도 한국차라서, 거기다 특이한 민트색이라 

찍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난 후 

민트색 레이를 타고 다니게 되었다.


사진의 차는 아마도 가솔린 엔진일테고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전기차라는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겉만 보면 똑같은 차다.


레이라는 차도 그렇지만 민트색의 차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었다.

제주도에 여행 와 렌트할 때나 어쩔 수 없이 혹은 

여행의 기분으로 선택하는 색상이라 생각했다.

물론 선호하는 색이어서 구매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레이 전기차는 구입 당시 가장 저렴한 전기차였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민트색으로만 나왔다.


아무튼 인생이란 참 알 수 없다.

내 인생에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훅 들어오기도 하니...


















다시 수많은 오토바이를 거쳐 호텔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또 잠시 쉬었다. 


쭝웬커피Trung Nguyen.

베트남식의 커피로 여행의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다시 걸었다.

또 한 번의 여행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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