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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정말 오랜만에 '제주올레'를 걸었다.

제주도로 이사 오고 초기에는 시작점에서부터 

끝점까지 완주도 하고 했었다.

집 근처 12코스, 멀리 5코스, 

놀러온 친구와 함께 7-1코스.


하지만 언젠가부터 올레 걷기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렌탈하우스 일을 시작하고 나면서부터 바빠지기도 했다.

여행자와 생활자의 경계에서 생활자로 

완전히 넘어간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나섰으나 올레가 지나는 코스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면서 '굳이'라는 생각도 

무의식 중에 들지 않았을까?


제주도에 익숙해지면서 올레 걷기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 같다. 그런데 제법 살다 보니 오히려 

다시 관심을 갖게 된다.


어딘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걷는 것 만한 것도 

없을 것인데 뭔가 마뜩잖을 때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길을 걷는 것이 편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15코스를 선택했다.

다시 돌아오는 차편을 고려해 15코스 중 일부를 걸었고

올레는 아니나 가보지 않은 곳을 걸었고 

차를 타고 지난 곳이나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걸었다.


대림리의 한 마을과 귀덕리의 성로동을 지났는데

두 마을 모두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듯해

인상 깊었다. 요즘과 같은 건축 열풍 속에 마을 내에 

건축 현장 하나 없고 신축 2,3층 건물 하나 없는 것을

보고 한 편으로 다행이다 싶었고 편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


조만간에 또 걸으러 나설까 싶다.

뜻대로 될런지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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