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번에는 베트남으로
    여행/호치민 2014 2016. 5. 30. 01:43
    반응형



    지난 겨울,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다녀온 후

    시간은 또 차근차근 잘 흘러갔다.

    봄이 오나 싶더니 여름이 왔고 후텁지근한 

    여름 성수기를 간신히 버티고 나니 어느새

    가을이 와 있었고 여행을 떠나야할 겨울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겨울에는 어디로 떠날 것인가?

    뻔한 아시아 지도를 다시 살펴본다.

    가고 싶은 곳이야 널리고 널렸다.

    하지만 함께 사는 냥이씨들 덕분에 주어진 시간은

    이번에도 5일, 선택과 집중이 강요된다.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곳이어야한다.

    저가항공 취항지라면 더 좋을테다.


    당장에 저가항공 광고 속 하노이가 눈에 들어온다.

    동남아에서 태국 다음으로 호기심을 일으키고 마음을 

    당기는 나라가 베트남이었다. 지난 겨울에 베트남을 

    가지 않고 왜 필리핀의 휴양지, 세부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이제는

    베트남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꼭 가보아야겠다.


    그런데 날씨부터 알아보니 하노이의 12월, 1월 밤은 

    선선하단다. 잠시나마 뜨거운 겨울을 피해 떠나는 

    여행이니 잠시라도 찬기운을 느끼고 싶지는 않다.

    베트남 제2의 도시, 호치민이 떠오른다.

    다른 휴양지도 있지만 직전 여행에 휴양을 즐겼으므로

    대도시 호치민을 선택한다.


    국내 저가항공 중 아무도 호치민에 가지 않지만,

    그래서 비용이 더 들기는 하겠지만 마음 먹었으니

    추가 비용에는 아랑곳하지 않기로 한다.

    (다녀오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취항을 해서 아쉬웠다.)





    최선의 선택이라 믿고 싶으면서도

    항상 뒷맛이 개운치 않은 항공권 선택.

    조금만 더 검색해 보면, 내일이나 모레 다시 찾아보면

    더 저렴한 표가 뜰 것만 같은 느낌.

    예약과 취소 버튼을 몇번이나 오가다 

    결국 12월 초의 베트남항공으로 결정했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50분에 출발.


    제주도발 김포행 첫 비행편은 6시 50분 출발.

    정시에 출발만 한다면 딱 알맞게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게 내 뜻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바람만 좀 심하게 불어도 지연이나 결항이 될 수 있으니.

    그렇다고 하루 전날 인천으로 가기에는 시간의

    여유가 부족하다. 



    결국 '설마'가 작동했고 결제를 해 버렸다.

    지금까지 제주도를 떠날 때 절망적인 지연이나

    결항을 겪은 적이 없었다는 비과학적인 통계를

    근거로 무모한 결단을 내어버렸다.


    제주발 김포행 첫 비행편은 6시50분 출발.

    하루의 첫 이륙이니 연결편 지연 따위의 영향은 

    없으리라. 날씨나 기체에 이상만 없다면 순조롭게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이다.




    2 0 1 4 . 1 2






    반응형

    '여행 > 호치민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요리교실  (0) 2017.01.07
    선여행 후학습  (0) 2016.11.30
    옥상과 수영장  (0) 2016.11.09
    무사히 도착  (0) 2016.06.22
    아슬아슬  (0) 2016.06.1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