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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뉴스에 가끔 나온다.

부두를 가득 매운 자동차들.
가지런히도 줄 지어 서 있다.
그리고 한 대씩 커다란 배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이 손수 한 대씩 운전해서 저 많은 차들을 언제 다 실을까 의아했다.
그리고 저 많은 차들은 다 어디로 팔려가는 것일까 궁금했다.

여행을 하면서 알 수 있었다.
그 많은 차들이 어디로 갔는지.
세계 곳곳에서 달리고 있었고 주차되어 있었다.
오히려 우리나라 자동차를 발견하기 어려운 곳을 꼽아야 할 정도였다.

더불어 세계 각국의 번호판을 보는 재미도 가질 수 있었다.


2009년 5월 ~ 2010년 4월


[해따라 세계여행::한국 자동차와 세계 번호판] 아프리카
[해따라 세계여행::한국 자동차와 세계 번호판] 이집트, 요르단
[해따라 세계여행::한국 자동차와 세계 번호판] 시리아, 터키





그리스 - 코스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가는 방법으로 배편을 선택했다.
터키 보드룸에서 그리스의 '코스'라는 섬으로 일단 이동했다.
그리고 다시 코스에서 배를 타고 산토리니로 갔다.

코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배는 사람 뿐만 아니라 차들도 싣고 가는 어마어마하게 큰 배였다.
사람 뿐만 아니라 차들도 어마어마하게 몰려들었다.
그 중에는 한국 차들도 수두룩했다.

그리고 EU 통합 번호판이 사용되지 전의 번호판들도 볼 수 있었다.



모닝(수출명 피칸토).
같은 차라도 이름이 두 개 혹은 그 이상인 경우가 많다.
국내용과 국외용. 모님의 국외용 이름은 피칸토(picanto)다.
스페인어로 '매운', '매운 향신료'라는 뜻의 picante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작은 고추가 맵다.' 그런 의미를 부여한 것일까?




모닝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는 아토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비스토.
에어컨이 달려 있다고 써 붙여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엔 그랬었다.
자동변속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시절에는 차 뒷면에
automatic이라는 글자가 자랑스럽게 붙여져 있기도 했다.




클릭(수출명 겟츠).




엑센트.
엑센트에 붙은 번호판은 유난히 작았다.




뉴 엑셀 해치백.
출시된 지 20년 가까이 된 차다.
국내건 해외건 아직 생명이 붙어있는 이 차를 볼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차 주인의 정성이다.
후미등의 좌우 모양이 다른데 왼쪽 것이 원래 이 차의 후미등고 오른쪽은 엑셀 세단형의 것이다.
그건 또 어떻게 구한 것인지... 왠만하면 다른 중고차로라도 바꿀 것 같은데...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유지하려는 노력이 대단하다.




스포티지.
다른 차의 번호판들과는 달리 빨간색 번호판이다.
번호판도 번호판이지만 사륜구동이다.
한국에서는 스포티지 4WD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토스.
아토스, 비스토, 마티즈. 한 때 경차 전성시대가 있었다.



리오.
출시된 지 10년이 다 되어 갈텐데 외관 관리 상태가 꽤 좋았다.





그리스 - 산토리니

지중해에 동동 떠 있는 섬, 산토리니.
손예진이 하얀 건물들 사이의 골목에서 포카리스웨트를
손에 들고 나올 것 같은 그 섬에도 한국 자동차가 있었다.


아토스 프라임과 마티즈.
작은 섬, 좁은 길, 왠지 작은 차가 어울리는 산토리니.




클릭.
참 자주도 본다.




그리스 - 아테네


아테네 시내를 질주하는 아토스 프라임.




i30.
첫번째 i시리즈. 2012년 현재에는 i40도 국내에 출시되었으나
여행을 하던 2009년 당시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던 유일한 i시리즈다.
i10, i20 모델이 해외에서는 선을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i30 뿐이었다.



씨드.
드디어 씨드를 만났다.
i30의 형제격인 씨드는 유럽에서만 판매되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다.
경쟁차종인 폭스바겐의 골프와 나란히 서 있었다.






티뷰론 터뷸런스(수출명 쿠페).
스쿠프를 잇는 현대의 두번째 쿠페형 모델, 티뷰론.
티뷰론의 부분변경 모델, 티뷰론 터뷸런스.
개인적으로는 티뷰론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





뉴 클릭.





이탈리아 - 나폴리, 로마


비스토.
이탈리아 국기에 있는 색을 닮았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에 더 어울리는 듯.




클릭, 뉴 엑센트 프로.
클릭 뒤에 뉴 엑센트 3도어 모델이 서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세단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해치백인데
해치백 중에서도 3도어 모델을 내어준 건 참 고맙기까지 했다.
엑센트에 이어 베르나까지 3도어가 나왔다.
하지만 거기까지.

클릭도 3도어를 생산하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고
새로 나온 엑센트는 3도어 모델이 없다.




프라이드.
일명 '각'그랜저가 최고급 승용차였던 시절에 시작해 21세기가 되기 직전까지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차다.
3도어 해치백 모델부터 시작해 5도어 해치백, 4도어 세단, 5도어 왜건까지 다양한 모델이 선보였다.
골프나 미니처럼 옛 프라이드의 디자인을 계승한 새로운 프라이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너무 큰 기대일까?
전혀 다른 차에 같은 이름만 갖다 붙이는 행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면에 붙은 번호판은 프라이드만큼이나 세월의 흔적이 베인 것이었다.
반면 뒷면에 붙은 번호판은 요즘 새로 달린 듯 깨끗하고 컸다.





티뷰론.
찾아보니 티뷰론이 세상에 선을 보인게 1996년이란다.
나폴리에서 이 차를 본 것이 2009년이니 무려 13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곡선은 유려했고 자태는 아름다웠다.




칼로스.
이제는 사라져버린 대우자동차.
한 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았던 회사인데...
칼로스에 붙어 있던 대우 로고와 DAEWOO를 보고 있자니 새삼스럽고도 안타까웠다.





윈스톰(수출명 쉐보레 캡티바).
이제는 한국에서도 쉐보레다.
GM 뒤에 위태롭게 붙어 있던 '대우'마저 떨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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