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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328일] 밴쿠버에서의 첫 주말
    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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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 0 3 . 2 7 . 토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캐나다에서 처음 맞는 토요일.
    여행자에게 주말이나 휴일은 별 의미가 없다.
    여행일수가 늘어날수록 날짜, 요일 감각이 많이 떨어진다.
    이제는 오직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나머지 5일을 버텨내던 때의 기억이 아련하다.


    내일은 일요일.
    일요일에는 전철 첫차시각이 많이 늦어진다는 어느 블로그의 글이 갑자기 생각났다.
    검색을 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민박집 근처의 역은 레이크시티(Lake City).
    아침 7시가 넘어서야 첫차가 온다고 나와 있었다.

    아무리 휴일이라지만 7시는 너무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서양의 주말과 휴일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내일 아침 일찍 시내에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내일은 3박4일의 록키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여행사에서는 아침 7시까지 시내로 오라고 했다.
    예약을 할 당시에는 당연히 전철만 타면 맞춰서 올 수 있을 줄 알고 그러겠노라 했었다.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봤다.
    다른 방법이 없나 해서.

    다른 여행사들은 한인타운에서도 픽업한다던데.
    (민박집에서 전철 2개역 지나면 한인타운)
    시내까지 택시타고 가면 아마 50달러는 족히 나올텐데..
    (뜨아~!)
    고속도로로 가려면 어짜피 우리 동네 지나가야하니까 여행사에 물어봐요.



    여행사를 찾아갔더니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 토요일인데... 일단 점심부터 먹자.
    일식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예일타운(Yale Town)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만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일정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
    어제 예약상담을 했던 그 직원이 받았다.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민박집 앞 레이크시티역에서 7시 20분에 태워가겠다 했다.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이 옳았고 도움이 되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시내구경에 나섰다.






























    예일타운을 거쳐 다리를 건너 그랜빌섬(Granville Island)으로 갔다.
    그랜빌섬의 키즈마켓, 퍼블릭마켓 등을 둘러봤다.
    모두 특별한 것은 없었다.

    예일타운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있는 깔끔한 동네였고
    퍼블릭마켓도 채소, 과일, 고기, 꽃 등을 파는 그냥 깨끗한 시장이었다.
    대단히 인상적인 것은 드물었다.

    오랜 시간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봐왔던 익숙한 풍경이기 때문일까?
    은연 중에 밴쿠버만의 특별한 것을 기대했기 때문일까?
    왠지 모를 실망감이 아주 조금 밀려들었다.

    여행도.. 참 어렵다가도 쉽고 쉽다가도 참 어렵다.



    .버스 타고 워터프런트(Waterfront)역으로 이동.
    .있는 옷으로 버텨볼까 갈등하다 외투하나 구입,,, 록키는 너무 추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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