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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267일] 특별하지 않게 보내는
    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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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 0 1 . 2 5 . 월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그토록 기대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두번째 날.
    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특별한 일 없이 소소하게 흘러가 버렸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빵,커피,차,주스,시리얼,우유,요거트) 후 씻고 인터넷 쓰다 10시 반에 체크아웃.
    .배낭 메고 걷기에는 조금 먼 숙소로 걸어서 이동.
    .어제 일요일과는 달리 거리에 사람 많고 복잡.

    .체크인은 2시부터 되지만 마침 방이 비어 있어 바로 입실.
    .잠시 쉬었다가 외출.

    .남미사랑에 들러 예약상황 점검, 28일부터 머물기로 예약.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 완탕스프와 두부토마토스프, 계란볶음밥. 짜지 않고 맛있어 만족.

    .남미사랑이 있는 건물 1층 마트에서 체리 사서 라니는 남미사랑에 가고 나는 시티은행 찾아감.
    .두 군데 갔지만 모두 오후 4시 이후부터 가능해 인출 못하고 남미사랑으로 감.
    .남미사랑에서 주인분과 얘기 나누며 시간 보낸 후 까르푸에 감.

    .라니는 장 보고 나는 다시 시티은행.
    .창문도 없고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주방에서 땀 흘려가며 저녁 해서 짜증과 함께 식사.
    .샤워하고 속옷 빨고 일기 쓰며 저녁 시간 보냄.




    접지른지 벌써 열흘이 넘었고
    꾸준히 맨소래담도 바르고 압박붕대도 하고 다니지만
    중간에 무리하게 트레킹을 한 탓인지 빨리 완쾌되지 못하고 있는 라니의 발목.

    어제 맨소래담 바를 때만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보니 다시 많이 부어 있다.
    오전에 배낭 메고 먼거리를 걸었기 때문일까?
    아프지 않다고, 상태 괜찮다고 해서 택시를 잡지 않고 걸었는데...
    부은 발목을 보니 괜한 짓을 했나 싶다.
    한동안은 더 조심해서 다녀야겠다.




    불편한 마음은 여전하다.
    어제는 낯선 도시에서의 첫 날이라서 그럴까 했는데 오늘도 차분해지지가 않는다.
    태연한 척 하지만 안정이 되지 않는다. 무엇인가 콱 막힌 느낌 같기도 하고.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

    발목도 좋지 않은데 두드러기까지 나 예민해진 라니,
    더운 날씨, 천장에 팬이 달려 있지만 창문은 작고 그래서 더운 좁은 방.

    침대에 누워 있자니 에어컨이 없어도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바람이 불어 시원하던 우리집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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